Smokey Strawberry Smash: 3S 딸기에 피트 위스키라니. 말만 들어도 입맛이 다셔지는 칵테일 조합이다. 철 조금 지나면 딸기를 사 가지 않곤 맛볼 수 없는 귀한 음료로, 몇 년째 못 먹다 드디어 올해 초 신촌 틸트에서 맛볼 수 있었다. 딸기 넝쿨 가득한 밭 위 아드벡 한 병 마시며 딸기를 즈려밟다, 순간 미끄러져 잡고 있던 위스키가 으깨진 딸기 위로 엎어진 듯하다. 터진 딸기 과육이 입 안으로 쏟아지다가 살짝 찡그린 코 사이로 피트향이 느껴진달까. '음 그래 이 맛이야.' 이 기분 건국님 앞에서만 느낄 수 있겠지만, 늘 찾아오는 딸기 철이면 RTD로 만들어놓고 밥 대신 먹고 싶은 칵테일이다. 가끔 이렇게 계절과 함께 떠오르는 음료나 사람이 있다. 강추하는 음료니 다시 올 봄에는 꼭 맛봐..